전국 개나리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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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진달래, 유채꽃과 함께 봄이 찾아온 것을 알려주는 4대 봄꽃 중 하나가 개나리입니다. 제주는 3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고 서울을 비롯한 중부권은 4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합니다. 국내 유명한 개나리꽃 명소 4곳을 알려드립니다.

 

개나리꽃 명소

 

목차

     

    서울 응봉산

    서울 성동구에 있는 응봉산은 국내 최대 개나리 축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봄이면 수많은 개나리꽃이 산을 뒤덮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중랑천이 한강으로 유입되는 지점에 있는 응봉산은 해발 94m의 야트막한 산으로 대부분이 암반으로 뒤덮인 돌산입니다. 조선조 태조는 이곳에 사냥에 쓸 매를 사육하는 응방을 설치하였고 역대 임금들이 매사냥을 하던 곳입니다. 88 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시는 88 올림픽 경기장을 마주 보는 응봉산에 개나리 1만 그루를 심었습니다. 응봉산은 땅이 메마르고 암반층으로 형성된 바위산이라 거친 토양에서도 자랄 수 있는 개나리를 심은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개나리는 응봉산 일대를 뒤덮었고 전국에서 개장 유명한 개나리 동산이 되었습니다. 응봉산 북쪽의 독서당길에는 석재를 채취하던 채석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인공암벽등산 시설을 설치하여 등반훈련시설로 사용됩니다. 매년 4월이 되면 한강 둔치의 철로변에서부터 피기 시작하는 개나리꽃은 일주일 사이에 응봉산 정상까지 노랗게 물들입니다.

     

    목포 유달산

    목포의 영산으로 평가되는 유달산은 높이 228m에 불과하지만 목표8경의 하나로 목포의 자랑이자 상징과도 같습니다. 정상에서 다도해와 목포 시가지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산의 기세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병풍을 둘러친 것처럼 보인다 해서 예로부터 호남의 '개골산'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순신장군의 명량해전 당시 노적봉의 전설이 남아 있는 곳이며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기념비가 남아 있습니다. 유달산의 정상인 일등바위를 비롯해서 이등바위, 삼등바위가 능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유달산은 산의 토양이 척박하여 매년 토사가 흘러내리던 곳입니다. 목포시는 조림을 위해 노심초사하다가 개나리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개나리는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유달산의 명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개나리는 전국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유달산의 개나리는 군락을 이루어 유달리 노랗게 피고 주변의 기암괴석과 어울려 장관을 보여줍니다. 4월이 되면 노적봉에서 조각공원에 이르는 2km 산책길은 노랗게 물든 길입니다. 

     

    대전 반석천

    대전 반석천이 흘러 갑천을 만나고 다시 대전천을 만나는 구간은 우리나라 개나리를 온전하게 볼 수 있는 구간입니다. 물론 이 지역은 하천을 정비하면서 인공적으로 조성된 개나리지만 오직 개나리만 독보적으로 보이는 구간으로 개체수만 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개나리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이 구간을 거닐다보면 대전을 아우르는 세 개의 하천, 반석천과 대전천, 갑천이 흐르는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반석천에서 개나리를 따라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4월이 되면 층간의 구별이 확실해집니다. 아래층은 개나리, 위층은 벚꽃이 자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개나리는 벚꽃에 관심을 빼앗기지만 대전 반석천의 개나리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위층의 벚꽃이 흐드러져도 개나리의 자태가 흔들림이 없고 벚꽃이 비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동안 개나리는 꽃잎 하나 떨구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는 습성이 있습니다. 개나리의 자존심을 가장 잘 지키고 있는 곳이 대전 반석천일 수 있습니다.

     

    대구 신천 둔치

    금호강은 대구를 관통하는 강이지만 실제로 대구 시내를 관통하는 하천은 신천이라는 작은 하천입니다. 대구는 북으로 팔공산이라는 아버지 산이 있고 남으로 비슬산이라는 어머니 산이 있습니다. 비슬산에서 흘러내린 빗물은 가창저수지에서 한 숨을 고르고 나서 남에서 북으로 대구 시내를 관통하며 흐릅니다. 그리고 이 하천은 여러 차례 대구 시내를 초토화 시킨 전과가 있습니다. 대구는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신천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실행했고 그 방법으로 하천을 일직선으로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둔치에 무수하게 많은 개나리를 심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개나리는 신천을 수호하는 숲이 되었고 해마다 봄이 되면 봄을 끌고 오는 전령사가 되었습니다. 이제 신천의 개나리는 대구를 대표하는 봄꽃으로 구역을 더욱 확장하고 있습니다. 대구 동천유원지도 그 가운데 하나로 넓은 유원지에 돗자리를 깔고 앉으면 오로지 개나리 하나만으로도 낭만 시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개나리에 대해서

    개나리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남기 때문에 옛날부터 사실 귀한 대접을 받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개체수가 줄어들고 집단 서식지가 파손되면서 오히려  봄의 상징성이 강한 꽃이 되었습니다. 한 TV프로그램 퀴즈에서 개나리가 열매가 있느냐는 문제로 화제가 되었는데 실제 개나리도 열매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개나리는 모두 수개나리이고 암개나리를 찾는 것은 네잎클로버를 찾는 것보다 어렵다고 합니다. 개나리는 영어 학명은 Forsythia Koreana로 대한민국 특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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