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소개 및 여행 정보

728x90

청계고가도로가 있던 청계천은 복원 사업을 거친 후 현재 도심 속 소중한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고층 빌딩 사이로 흐르는 청계천을 소개하고 여행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목차

     

    청계천 소개

    태평로 입구의 청계광장에서 마장동까지 이어지는 청계천은 총길이가 10.84km에 이르는 휴식공간으로 분수와 폭포, 산책로 등이 꾸며져 있습니다. 청계천 물줄기는 동대문을 거쳐 왕십리 밖 살곶이 다리 근처 중랑천과 만나는 지점에서 끝이 납니다. 청계천은 조선의 수도인 한양을 동서로 흐르던 하천인데 그 당시 청계천의 명칭은 '내를 파내다'라는 뜻의 개천(開川)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릴 때마다 물이 넘쳐 피해를 입는 바람에 조선시대 내내 하천을 정비하는 공사를 실시하였는데 그 개천 공사의 이름이 하천의 이름으로 쓰인 것입니다. 영조 때는 구불구불하던 하천을 직선화하기도 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복개되어 도로로 변하였고 1976년부터 2003년까지는 청계고가도로가 건설되면서 사라진 청계천 위에 고가도로가 생겼습니다. 1990년대부터 청계고가도로의 노후화로 안전 문제가 계속 거론되었고 2003년부터 청계천 복원사업이 시작되어 2005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청계천의 시작점은 세종로에 있는 청계광장입니다. 741평 규모로 조성된 청계광장에는 청계천을 1/100로 축소한 모형이 설치되어 있어 청계천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청계천에 놓인 22개 다리에 대한 해설판 및 아름다운 분수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폭포 양쪽으로 조성된 '팔석담'은 전국 팔도에서 가져온 돌로 만들어진 것으로 밤마다 조명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청계천 복원사업 구간에는 서로 다른 모양을 한 22개 다리 및 벽화 등이 있고 공연과 전시회가 수시로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청계천에서 첫 번째로 나타나는 다리는 모전교이고 그다음으로 광통교가 나옵니다. 광통교는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의 아픔이 서려 있는 다리입니다. 기존에 있던 광통교가 폭우로 인해 무너지자 태종 이방원은 신덕왕후의 능에 있던 묘지석을 거꾸로 쌓아 다리를 만들게 했습니다. 태종 이방원이 신덕왕후에게 얼마나 반감을 가지고 있었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광교를 지나면 장통교를 중심으로 '정조대왕 능행반차도'가 이어집니다. 이 도자벽화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러 화성으로 가는 행렬을 재현한 것입니다. 버들다리(전태일 다리)는 다리 부근에서 노동권 보장을 위해 분신한 전태일 열사를 기리기 위해 2012년부터 전태일 다리라는 이름으로 같이 불리게 되었습니다. 버들다리를 지나 얼마간 더 걸으면 영도교가 나옵니다. 영도교는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귀양을 갈 때 정순왕후와 이별한 다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람이 다시는 못 만났다는 의미에서 '영이별다리'라고 불리다가 '영원히 건너가신 다리'라는 뜻의 '영도교'라 불렸습니다. 청계천 복원사업 구간의 마지막 다리는 고산자교입니다. 그 부근에 옛 청계고가도로 구조물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청계고가 구조물을 지나면 이제껏 걸었던 인공적인 조경시설 대신 자연적인 버들습지가 나타납니다. 살곶이 다리쯤에서 중랑천과 만나 한강으로 흘러가며 청계천 여정이 마무리됩니다.

     

     

    여행 정보

    청계천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신동이며 청계광장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린동14-1입니다. 24시간 연중무휴 개방되며 별도 입장료는 없습니다. 자가용으로 이동 시 3호 터널을 지나 서울광장을 지나면 청계광장이 나오며 별도의 주차장은 없습니다. 지하철 이용 시 1, 2호선 시청역 4번 출구 또는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로 나오면 청계천의 시작점인 청계광장이 나옵니다. 버스 이용 시 서울신문사 정류장에서 하차하십시오. 청계천이 끝나는 살곶이 다리 부근에서는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청계광장에서 살곶이다리까지는 약 10km로 도보로 2시간 남짓 소요됩니다. 청계천로는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오후 10시까지(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어 걷기에 더욱 좋은 장소입니다.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마전교를 지나기 전 계단으로 올라가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재래시장인 광장시장이 나옵니다. 광장시장은 1905년 일본의 경제 침략에 맞서던 몇몇 부자 상인들이 광장주식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관리하면서 붙은 명칭입니다. 100년이 넘은 광장시장은 다양한 먹을거리로 유명하며 특히 녹두빈대떡과 마약김밥 등의 명물이 있습니다. 또한 영도교 쪽 계단을 오르면 동묘 벼룩시장이 나옵니다. 동묘는 중국의 명장 관우의 사당으로 임진왜란 직후 명나라에서 요구하여 선조 때(1602년) 지어진 것입니다. 동묘보다 동묘 벼룩시장이 더 유명한데 이곳에서는 싼 가격에 옷, 신발, 책, 전자제품 등 다양한 중고물품이 거래됩니다. 주말이면 좋은 물건을 건지려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으로 시장을 방문하는 것만으로 흥미로운 경험이 됩니다. 그밖에 청계천에서는 매주 음악 공연이나 영화 상영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며 대부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두물다리 부근에는 청계천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청계천 문화관이 있습니다. 청계천 문화관의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7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