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초원과 노란 보리밭, 짙푸른 바다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우도는 제주도의 부속섬 가운데 하나인 '섬 속의 섬'으로 여행객들에게 느긋한 여유를 선물합니다. 우도의 여행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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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소개
제주도 동쪽 바다 위에 떠 있는 우도는 신생대 4기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산섬으로 제주도의 62개 부속섬 가운에 가장 큽니다. '소가 돌아누운 모습 같다' 하여 우도라 불립니다. 남북 길이는 3.8km, 동서 길이는 2.5km 정도이며, 해안선 길이는 17km입니다. 면적이 6.18제곱킬로미터로 여의도의 3배 크기인 작은 섬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에메랄드빛 바다와 화산섬 특유의 오름과 해식동굴, 돌담길까지 제주도보다 더 제주 같은 풍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섬 속의 섬' 그리고 '제주도 축소판'이라 불립니다.
조선 숙종 24년(1698년)에 우도는 국영 목장이었습니다. 소와 말을 관리하고 사육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드나들었을 뿐 우도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었습니다. 그 후 헌종 10년(1844년)에 입도가 허가되면서 김석인 진사 일행이 우도에 산림을 개척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현재는 4개 리, 12개 자연마을에 총 17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도에는 아름다운 경관을 꼽은 '우도8경'이 있습니다. '주간명월'은 한낮에 굴 속에서 달을 본다는 뜻으로 배를 타고 해식동굴로 들어가야 볼 수 있습니다. 파도가 잔잔한 날 수면에 반사된 태양빛이 동굴 천장에 비쳐 달처럼 보이는 경관을 말합니다. '야항어범'은 불을 밝힌 밤 고깃배의 풍경을 말하고, '천진관산'은 천진항에서 바라본 한라산을 말합니다. 그밖에 우도봉에서 내려다본 우도 전경인 '지두청사', 제주도 동쪽 해안에서 바라본 우도의 전경인 '전포망도', 바다를 등지고 솟아 있는 바위절벽인 '후해석벽', 후해석벽의 동쪽 절벽 아래 있는 '동안경굴', 섬 서쪽의 산호 백사장인 '서빈백사'가 있습니다. 우도는 보리와 마늘, 쪽파, 땅콩 등을 주로 재배하며 특히 땅콩이 많아 우도의 어느 카페를 들어가도 맛있는 땅콩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우도는 작은 섬이라 대부분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가는 경우가 많지만 우도를 제대로 즐기려면 1박 2일로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우도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일몰을 놓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행 정보
우도의 주소는 제주도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입니다. 성산항에서 배에 차량을 싣고 우도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보호를 위해 숙박객만 렌터카를 가져갈 수 있으며 장애인이나 만 65세 이상 노약자, 임산부, 만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한 경우에도 렌터카 입도가 허용됩니다. 운항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반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항되며 이동 시간은 15분 정도입니다. 계절과 기후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배가 운항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우도 내에 도착하면 마을버스를 이용하거나 전기차 등 탈것을 빌릴 수 있습니다. 우도를 여행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제주 올레길 걷기, 전기차 빌리기, 마을버스 타기, 자전거 타기 등이 있습니다. 천진항 선착장 앞에는 자전거나 전기차 대여점이 줄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우도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섬 전체에 도로가 깔려 있고 경사가 완만해서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기 좋습니다. 2~3시간이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도에는 제주 올레길 1-1코스가 있습니다. 천진항에서 홍조단괴해변, 하우목동항, 산물통입구, 파평윤씨공원, 하고수동해수욕장, 연자마, 우도봉입구를 돌아 다시 천진항으로 돌아오는 올레길 루트는 한 바퀴 도는 데 길이는 11.7km이고 천천히 걸으면 4~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전기차를 빌리는 여행객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전기차를 타고 우도의 바람을 맞는 것도 즐거운 경험입니다. 이곳 우도에서는 모든 것이 천천히 움직이는데, 전기차도 우도에서는 느릿느릿 지나갑니다. 천진항을 빠져나와 시계방향으로 돌면 가장 먼저 홍조단괴해변이 나옵니다. 홍조류가 켜켜이 쌓인 홍조단괴해변은 조개껍데기가루가 쌓인 하고수동 해변, 검멀레해변, 우도봉 등대공원 등과 함께 우도의 필수 여행 명소입니다. 홍조단괴해변은 처음에는 산호 알갱이로 생각하였으나 홍조류가 생리 과정에서 탄산칼슘을 축적해 돌처럼 굳은 것이라는 게 밝혀져 세계적으로 드문 해변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도 북동부에 위치한 하고수동 해수욕장도 뛰어난 비경을 자랑합니다. 카약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고 특히 이곳은 수심이 얕아서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이국적인 카페가 자리합니다. 비양도는 우도가 거느린 섬으로 '섬 속의 섬 속의 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출 때 해가 바다 위로 날아오르는 듯 하다'는 뜻에서 비양도라 불립니다. 우도에서 짧은 다리를 건너 비양도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비양도의 연평리야영지는 백패커들이 사랑하는 백패킹 성지이기도 합니다. 우도봉은 우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해발 132m입니다. 우도봉에는 등대와 등대박물관이 있습니다. 불빛이 50km까지 퍼져 나가는 우도 등대는 1906년에 처음으로 불을 밝혔습니다. 우도봉 아래 협곡에 검은 모래 해변인 검멀레 해변이 있습니다. 검멀레 해변은 폭이 100미터 정도 되는 작은 해변입니다. 검은 모래로 뒤덮여 색다른 경관을 연출하고 해안 끝쪽에는 우도 8경 중 하나인 동안경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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