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은 바닷속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수성화산체로 독특한 지형적 특성을 보이며 천연기념물 및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성산일출봉 여행 정보를 확인하시고 알찬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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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소개
제주의 수많은 오름 가운데 성산일출봉은 드물게 바닷속에서 수중 폭발한 수성화산체입니다. 5000년 전 얕은 바다에서 폭발한 수성화산활동으로 형성되었습니다. 화산이 폭발할 당시 마그마와 바닷물이 만나 화산재가 끈끈한 성질을 띠게 되면서 흘러내리지 않고 층층이 쌓여 성산일출봉이 만들어졌습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는 지름 600m, 면적 8만여 평의 분화구가 자리하며 다양한 형태의 바위봉우리 99개가 분화구를 둘러싸고 솟아 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성과 같아 '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해가 뜨는 모습이 아름다워 '일출봉'이라 부릅니다. 바다 쪽으로 노출된 면은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인해 가파른 절벽을 이루며 화산체의 단면을 드러냅니다. 덕분에 화산지질과 지층구조를 단면으로 관찰할 수 있어 지리학적으로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었습니다. 벼랑에는 풍란과 춘란 등 15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은 원래는 제주도 본토와 1km 떨어진 작은 화산섬이었으나 신양해변에 돌과 모래가 쌓이면서 본토와 연결되었고 여기에 1940년에 도로를 만들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제주도 동쪽 해안에 자리한 이 해발 182m 높이의 성산일출봉은 이러한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2000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 전에는 주민들이 성산일출봉 분화구 안에서 풀을 채집하기도 하고 농사지나 방목지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곳은 1943년에 일본군이 요새화하기 위해 24개의 굴을 판 뒤 폭탄과 어뢰 등을 감춰두었으나 사용되지 않고 패전한 역사가 있습니다. 4·3항쟁 당시에는 민간인들이 이곳에서 토벌대에 의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성산일출봉에서는 정상에 꼭 올라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가파른 계단길을 넉넉히 40분가량 올라야 하기 때문에 다소 힘은 들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출봉 정상에 올라 해돋이를 볼 경우 기암괴석과 분지를 비추며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예부터 '영주 10경' 중에서도 첫 번째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합니다. 영주(瀛州)는 제주도의 옛 지명으로 '영주 10경'은 제주도에서 경관이 뛰어난 10곳을 말합니다. 제1경은 성산일출봉에서 보는 일출이고 제2경은 사라봉에서 보는 일몰, 제3경은 봄철 방선문 계곡에 만발한 진달래와 철쭉을 말합니다. 제4경은 여름의 정방폭포, 제5경은 가을에 귤이 익어가는 풍경, 제6경은 늦겨울에 백록담에 내리는 눈, 제7경은 한라산 영실의 기암괴석, 제8경은 산방산 굴에 있는 절, 제9경은 산지포구의 고기잡이, 제10경은 풀밭에서 말을 기르는 풍경입니다. 만약 성산일출봉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고 싶다면 신양해변에서 그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 정보
성산일출봉의 주소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84-12입니다. 자동차로 이동 시 제주공항에서 1132번 지방도를 따라 달리다가 함덕과 김녕을 지나면 성산일출봉에 도착합니다.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제주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성산에서 하차하시면 되며 소요시간은 약 70분입니다. 이용시간은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7시까지, 동절기(11월~2월)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이며 매월 첫 번째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이용요금은 성인 5,000원, 청소년 및 군인 2,500원, 어린이 2,500원이며, 10인 이상 단체 여행객의 경우 성인 4,000원,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어린이 2,000원입니다(어른 25세 이상~64세 이하 / 청소년 13세 이상~ 24세 이하 / 어린이 7세 이상~12세 이하). 신분증 및 확인증 제시할 시 6세 이하, 65세 이상, 등록된 장애인, 유공자, 제주도민 등은 무료입니다. 매년 12월 30일~1월 1일에는 제주성산일출축제가 열립니다. 이 시기에는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성산일출봉을 찾습니다. 축제는 12월 30일부터 경연대회와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로 시작되며 31일 낮에 개막식을 열고 다음날 아침까지 뮤직페스타, 불꽃놀이, 강강술래 공연, 새벽 등반 등이 이어집니다. 1월 1일 새벽등반은 인원제한이 있기 때문에 12월 말에 성산일출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사전 접수하여야 하며 선착순으로 선별된 인원만 새벽 등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새벽 등반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은 광치기 해안에서 일출맞이 트레킹을 진행합니다.
성산일출봉 남쪽에는 섭지코지가 있습니다. 섭지코지의 주소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7이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코지'는 제주 방언으로 '곶'을 뜻합니다. 바다로 돌출된 지형 특성으로 인해 예부터 봉수대 등 해안감시 초소로 사용되었습니다. 봄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만발한 유채꽃이 밝은 햇살과 어우러지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남쪽 해안 기암절벽에 주상절리와 화산송이해변이 발달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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