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소개 및 관광 정보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인 명동성당은 1780년 한국 교회 공동체가 처음 탄생한 '명례방'이 있던 자리에 지어진 성당으로 한국 최초의 본당이자 한국 천주교의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명동성당 관광 정보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명동성당 소개

명동성당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으로 한국 교회 공동체가 처음 탄생한 곳이자 순교자 분들의 유해가 모셔진 곳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역사상 유례없이 한국인 스스로의 손으로 창립됐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1784년 북경에서 세례를 받은 이승훈이 귀국한 이후 이승훈, 정약전 3형제, 권일신 형제 등이 이벽을 지도자로 삼아 종교 집회를 가짐으로써 한국 천주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전에 1780년 1월 권철신이 천진암에서 강학회를 열었고 이 강학회에서 천주학을 접한 학자들을 통해 통역관 김범우가 같은 해 가을 천주교에 입교하게 되면서 자신의 집에서 교리 강좌를 열게 됩니다. '명례방'이라 불리던 김범우 토마스의 집이 있던 자리가 지금의 명동성당 자리입니다.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이기도 한 김범우의 집에서 이승훈, 정약전 등이 함께 천주교 서적을 연구하였으며 천주교 전례도 이곳에서 처음으로 거행되었습니다. 1784년 창립됐던 한국 천주교회가 해체된 후 이곳은 1882년 블랑 주교에 의해 성당 터로 매입되었다가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로 천주교 신앙의 자유가 허용된 후 1887년부터 성당을 짓기 위한 언덕을 깎는 정지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부와 부지 소유권 분쟁으로 1892년 겨우 기공식을 가진 명동성당은 프랑스인 코스트 신부가 설계와 공사 지휘 감독을 담당하다가 1896년 선종하고 프와넬 신부가 뒤이어 완공한 후 1898년 축성식을 했습니다. 순수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명동성당은 한국에 있는 고딕 양식 성당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사적 제25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성전 안에는 김대건 신부상이 있고 지하 묘역에는 기해병인박해 당시 순교한 순교자들의 유해가 모셔져 있습니다. 파리외방 전교회 선교사로 우리나라에 입국해 1839년 순교한 엥베르 주교와 모방신부, 샤스탕 신부의 유해도 1901년에 이곳으로 모셔졌습니다. 또한 명동성당은 1970년대 이후 군사정권 시대에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1971년에는 유명한 김수환 추기경님이 성탄 자정미사 강론이 있었고 1976년에는 3.1 민주 구국선언이 이곳에서 발표되었습니다. 1987년에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폭로하였으며 6월 민주항쟁 당시에는 시위하던 학생들의 은신처 역할을 하였습니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명동성당을 방문하여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대회 및 103위 시성식을 주례하였고 2014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명동성당을 방문해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주례하였습니다. 

 

 

관광 정보

명동성당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74입니다. 주차장은 명동성당 파밀리아채플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기본 30분 3,000원, 이후 10분당 1,000원,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2호선 을지로 입구역 5번 출구 또는 3호선 을지로 3가역 12번 출구, 4호선 명동역 5번, 8번 출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 이용 시 서울백병원이나 을지로입구역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토, 일요일은 물론 평일에도 대성전에서 미사가 열립니다. 미사시간은 주일미사는 토요일 18시, 19시 미사와 일요일 7시, 9시, 10시, 11시, 12시, 16시, 17시, 18시, 19시, 21시 미사가 있고 평일미사는 월~토 7시, 18시, 19시 미사가 있습니다(월요일은 19시 미사 없음/토요일 18시, 19시 미사는 '주일미사'). 일요일 오전 9시 미사는 영어로 집전됩니다. 대성당 건물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교구청 별관과 본당 사무실, 범우관 교육관, 가톨릭회관이 있으며 오른편에는 영성센터, 상설고해소, 꼬스트홀, 소성당, 만남의 방, 성물방, 교구청 본관 등이 있습니다. 

명동성당이 자리한 명동길 역시 필수 관광 코스입니다. 명동관광정보센터에는 약 400여 종의 관광 리플렛이 구비되어 있으며 관광객을 위한 숙박과 공연 등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명동 관광의 시작점으로 삼기에 좋습니다. 명동관광정보센터의 주소는 서울 중구 을지로 66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별관1층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지하철 이용 시 을지로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이곳에는 관광객불편처리센터와 외환 환전센터, 기념품 판매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명동은 1970년대부터 유명한 미장원과 찻집 등이 들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유행과 문화를 앞서는 '서울 중심가'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갓 출시된 새로운 제품들과 유행을 좇는 젊은이들, 외국관광객들로 늘 활기가 넘칩니다. 명동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지만 어느 길을 선택해도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명동 거리에는 다양한 물건을 볼 수 있고 길거리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닭고기 육수로 만든 칼국수가 별미인 명동의 유명 맛집 '명동교자'는 평일과 주말 가릴 것 없이 손님이 늘 넘쳐납니다. 명동성당은 시끌벅적한 명동길에서 유일하게 한적하고 고요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다른 공간으로 넘어온 것처럼 평온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