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북부에 위치한 시엠립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앙코르와트의 명성으로 더 주목을 받으며 신비의 땅으로 불립니다. 다양한 유적지와 불교 사찰, 수많은 호텔과 리조트가 있으며, 시내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 상점이 있어 관광객들이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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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 여행정보
시엠립 위치와 날씨, 호텔, 바 등 여행정보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위치 : 시엠립은 캄보디아 서북부에 위치하며 톤레삽 호수 북쪽에 자리합니다. 태국 변방도시 포이펫과 대략 160km 떨어져 있습니다. 인구는 약 70만명이며 시엠립주의 주도 시엠립시 근교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앙코르와트 유적이 있습니다.
- 기후 : 열대계절풍 기후에 속하며 5월부터 10월까지가 우기,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건기입니다. 연평균 기온은 24도입니다.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날씨가 온화하고 강수량이 적어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옵니다. 하지만 사진 촬영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은 우기에 찍는 앙코르와트가 색깔과 질감이 좋은 훌륭한 사진이 나온다고 말합니다. 시엠립은 태양이 비교적 강렬해서 정오 기온이 36도 정도입니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숙소 : 아름다운 5성급 호텔 르메르디앙 호텔이 앙코르와트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레스토랑과 바,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SPA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그랜드 호텔 당코르는 시엠립에서 제일 오래된 럭셔리 5성급 호텔로 고전적인 정취가 넘쳐흐르는 건축물이 특징입니다. 보파 앙코르와트 호텔은 재래시장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크메르 스타일의 건축물로 수영장과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아만사라는 일찍이 시하누크 국왕이 머물던 곳으로 24개 객실이 비밀스런 정원 가운데 있으며 집에서 거주하는 것 같은 편안함이 있습니아. 앙코르와트 유적지와 차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 바 : 앙코르와트 바는 1998년 개업하였으며 바 거리에서 제일 오래된 술집으로 평판이 매우 좋습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 술집은 벽에 방문객들의 낙서로 가득합니다. 아사나는 겉으로 보기에는 그다지 술집 같지 않지만 소파에 앉거나 해먹에 누워 칵테일을 마시면서 크메르족 간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비치스는 이름처럼 모래땅 위에 건설되었으며 실내 바닥에도 모래가 깔려 있습니다. 낮은 일렉트로닉과 로큰롤의 조합된 음악을 선보이며 태국식과 서양식의 가벼운 식사를 제공합니다. 바리오는 시엠립에서 제일 오래된 레스토랑 중 하나입니다. 지붕 없이 개방된 우아한 정원에서 훌륭한 프랑스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앙코르와트
앙코르와트에 대한 수많은 사진과 영화, 이야기는 이곳을 대중적으로 만들었을지 모르지만 앙코르와트 유적지에 도착하는 순간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꿇게 됩니다. 앙코르와트는 오랜 세월 동안 방치되면서 오히려 오늘날 감동을 자아내는 유적지가 되었고 평범한 도시 시엠립을 여행객들로 붐비게 만들었습니다. 여행객들은 앙코르와트 유적지를 전부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조화롭고 기품 있는 부처의 얼굴은 천년 동안 변함없이 늘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앙코르와트에서 역사를 분명하게 구분하는 건 의미없는 일이 되곤 합니다. 여러 전설 속에 뿌리내린 신앙을 정확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인류가 만든 기적 같은 건축물은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긴 보도를 걸어가면 깎아지른 듯한 층계가 사람들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고 높고 큰 문이 사람들을 압도합니다. 하지만 인류의 건축물도 자연의 섬세하고 소리 없는 성장은 막아낼 수 없었습니다. 씨앗이 소리 없이 자라고 성장하면서 그 가지가 앙코르와트의 돌로 된 틈새로 깊게 파고들어갔으며 몇 백 년이 지나자 거대한 뿌리가 되어 제멋대로 뻗어 올라 사원의 문을 위에서부터 덮어씌웠습니다. 앙코르와트는 웅장하고 화려하지만 그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빈곤한 처지로 매년 우기가 지나가면 종려나무 잎사귀로 지어진 지붕을 교체해야 합니다. 그들은 이해하기 힘든 신앙의 힘으로 묵묵히 현실을 받아들이며 해낼 수 없는 일을 해내고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엠립의 밤
시엠립은 더 이상 캄보디아의 정치적 중심지가 아니며 앙코르와트의 명성에 힘입어 관광업이 발전했습니다. 오토바이 택시 툭툭(TukTuk)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의 주요 교통수단입니다. 재래시장에서는 상인들이 시끌벅적하게 장사를 하고 약간은 깔끔하지 못한 노점상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최신식 관광 서비스와 새로 생긴 여행자 숙소, 수준 높은 호텔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며 이 모든 것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시끌벅적한 도시의 밤은 더욱 번잡합니다. 먼지가 날리는 덥고 건조한 공기가 잠시나마 수그러지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정취가 급격하게 퍼져나갑니다. 골목과 야시장, 술집거리가 밤이 되면 비로소 활기를 띠기 시작합니다. 작은 랜던 아래마다 한 무리의 관광객들이 모여 있으며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외국인들이 작은 도시를 활력 넘치게 만듭니다. 자정 전후까지 영업하는 식당부터 다음날 새벽녘까지 영업하는 술집까지 시엠립의 밤은 낭만이 존재하고 때로는 체력을 시험합니다. 제일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거나 또는 재래시장에서 크메르 전통복장을 사서 현지인인 척하며 술잔이 부딪치는 소리 가운데로 섞여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밤이 어쩌면 앙코르와트의 장엄함보다 여행객들에게 끝없는 여운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우아한 야간 활동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면 로열발레단의 공연을 보러 갈 수 있습니다. 고대 앙코르 유적지에서 무용수는 마치 인간 세계에 내려온 선녀 같습니다. 무용수들은 순수한 예술적 형식을 이용해 앙코르 왕국의 천 년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앙코르와트 유적의 영혼처럼 보입니다. 관객들은 바로 앞에서 우아하고 느린 몸짓으로 사람들의 숨을 멈추게 할 듯한 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비단 의복와 황금 장신구가 무용수의 유연하고 아름다운 몸짓에 빨려 들어가게 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앙코르와트 유적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시각적 향연일 것입니다.
주달관이 쓴 '진랍풍토기'
앙코르와트의 흥망성쇠와 캄보디아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역사는 때로 이렇게 제멋대로이고 사람을 숙연하게 만듭니다. 당시 캄보디아의 진랍왕조는 동남아시아를 지배하며 가장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고 중국은 원왕조 시대로 몽골인이 영토를 개척하고 있었습니다. 야심이 가득한 원나라는 진랍에 외교사절단을 보냈지만 주 목적은 진랍왕조를 살피고 그 움직임을 염탐하는 군사적 탐색에 그 목적이 있었습니다. 원나라 사신으로 당시 캄보디아를 일 년 동안 시찰했던 주달관은 그곳에서 보고 겪었던 모든 것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기록하여 캄보디아 여행기인 '진랍풍토기'를 엮었습니다.
이 책은 1819년 프랑스어로 번역되었고 1860년에 프랑스 식물학자 앙리 무어에 의해 책 속의 앙코르와트 유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앙리 무어는 "감춰져 있던 찬란한 문명 속으로 떨어졌다."라고 발굴 당시 상황을 묘사하였습니다. 욕망이 커진 프랑스는 이 기회를 빌미로 캄보디아에 발을 들여놓고 100년 가까이 식민 통치를 하게 됩니다. 1963년 캄보디아가 독립하기 전까지 프랑스 극동연구소에서는 앙코르와트를 재건하기 위해 캄보디아 학자들을 육성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프랑스에 원한을 지닌 같은 민족에게 비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때 앙코르와트 유적의 복원 또한 중단되었다가 1990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유네스코의 호소로 앙코르와트에 대한 보호와 연구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아마 주달관은 자신이 직접 겪었던 감동이 이 민족에게 비극을 가져올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고 또 자신이 앙코르와트 유적 연구를 위한 귀중한 역사적 자료를 제공하게 되리라는 것도 몰랐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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