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와인 포도 품종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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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목적으로 한 포도는 그 지역의 기후와 토양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전 세계 16,000종의 포도가 있습니다. 프랑스 와인을 세계적으로 성장시킨 카베르네 쇼비뇽을 비롯해서 레드 와인을 만드는 데 가장 많이 재배되는 포도 품종 7가지를 골라보았습니다. 

 

레드 와인 포도 품종

 

목차

     

    카베르네 쇼비뇽

    카베르네 쇼비뇽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레드 와인 품종입니다. 다양한 기후를 가진 거의 모든 주요 와인 생산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메를로 및 카베르네 프랑과 종종 브랜딩 되는 보르도 와인에서 그 명성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건너온 이 포도는 신대륙과 아프리카, 호주 대륙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341,000헥타르에서 재배되는 세계 최대의 포도 품종이 되었습니다. 카베르네 쇼비뇽은 카베르네 프랑과 쇼비뇽 블랑을 교배해서 만든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재해와 병충해에 강하며 서리를 피하기 위해 비교적 늦게 싹이 트는 관계로 다양한 토질에서도 재배가 용이합니다. 비교적 두꺼운 껍질과 굳센 덩굴을 가지고 있고 수확량이 비교적 적을 수 있지만 다양한 향과 맛이 와인을 생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메를로

    메를로는 짙은 파란색의 와인 포도 품종으로 카베르테 쇼비뇽과 블랜딩하는 포도로 사용됩니다. 메를로라는 이름은 익은 포도를 좋아하는 검은 새의 프랑스어 이름인 멀(merle)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추위에 약한 탓에 카베르네 쇼비뇽보다 2주일 일찍 수확하며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를로를 카베르네 쇼비뇽, 카베르네 프랑, 말벡, 쁘띠 베르도와 함께 블랜딩 와인으로 사용되는 포도로 보르도 지역에서 가장 널리 재배되는 포도입니다. 메를로는 또한 세계 와인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드 와인 포도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나파밸리를 비롯해 칠레, 호주, 뉴질랜드에서 많이 재배되며 총면적 266,000헥타르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템프라니요

    껍질이 두꺼운 검은 포도인 템프라니요는 스페인의 주력 포도 품종으로 최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아르헨티나에서도 레드 와인 제조로 사용됩니다. 페니키아인들이 오늘날 존재하는 거의 모든 포도나무의 공통 조상인 비티스 비니페라를 가지고 남부 스페인에 도착하면서 스페인 전역에서 포도가 재배되었고 와인 제조가 시작되었습니다. 포르투갈의 아라고네즈 또는 틴타 로리즈도 템프라니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전 세계 232,561헥타르의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세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와인 포도 품종입니다. 템프라니요는 카베르네 쇼비뇽이나 산지오베제, 또는 피노누아와 같은 향기로운 레드 와인 품종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르나슈 누아르와 같이 다른 품종과 블랜딩 하거나 오크통에서 장기간 숙성하게 되면 자두와 딸기향이 나는 포트 와인을 생산하게 됩니다. 

     

    시라

    시라는 산지오베제와 더불어 이태리를 태표하는 포도 품종으로 어두운 껍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랜딩에 이용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단일 품종으로 레드 와인을 생산하는 데 사용됩니다. 시라 포도 품종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는 많은 와인 마니아들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였던 쉬라즈(지금의 이란)에서 포카이아 상인들이 지금의 론 지방에 전달했다는 전설이 지배적인 논리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DNA 분석 결과 프랑스 남동부에서 재배되었던 두레자와 사보이의 몽드우스 블랑쉬가 접목하면서 나타난 품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 412,600헥타르에서 재배되는 시라는 지역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호주에서는 시라즈로 불렸는데 이태리를 떠난 시라가 현지의 기후와 토질에 적응하면서 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르나슈 누아르

    그르나슈 누아르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재배되는 레드 와인 포도 품종 중 하나로 늦게 익기 때문에 스페인과 같은 덥고 건조한 조건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이나 프랑스 남부를 비롯해서 호주와 캘리포니아에서 많이 재배됩니다. 일반적으로 스파이시하고 베리 향이 나며 미각이 부드럽고 알코올 도수가 비교적 높은 와인을 생산합니다. 그르나슈 누아르의 초기 역사는 스페인 아라곤 왕국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현재 163,000헥타르의 면적에서 재배되는 그르나슈 누아르는 당도가 강하고 탄닌이 풍부합니다. 스페인에서는 단일 품종의 레드 와인이 있지만 대부분 로제 와인이나 포트 와인을 강화할 때 그르나슈 누아르가 사용됩니다. 호주에서는 시라와 블랜딩을 하여 맥크라렌 베일을 생산하며 사르데냐 섬에서는 법에 따라 90% 이상 사르데냐 카노나우를 사용하여 와인을 생산합니다.

     

    피노 누아르

    오늘날 존재하는 거의 모든 포도나무의 공통 조상인 비티스 비니페라에서 태어난 피노 누아르는 프랑스의 중요한 와인 포도 품종입니다. 소나무라는 뜻의 피노와 검은색을 뜻하는 누아르에서 알 수 있듯이 촘촘하게 뭉쳐진 솔방울 모양의 과일 다발이 있는 포도 품종입니다. 피노 누아르를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이라고 알려진 도멘 드 라 로마네-콩티 그랑 크뤼가 바로 피노 누아르로 만들어진 와인입니다. 피노 누아르는 재배가 어렵고 와인으로 변형되기 어려운 품종으로 유명합니다. 얇은 껍질과 낮은 수준의 페놀 화합물 덕분에 이 포도는 종종 고르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숙성 단계를 거칠 수 있습니다. '신은 카베르네 소비뇽을 만들었고 악마는 피노 누아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피노 누아르 포도는 재배하기 어렵다는 평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달콤한 향 때문에 가장 로맨틱한 와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산지오베제

    산지오베제는 이태리의 레드 와인 품종으로 투스카니를 비롯해서 캄파니아와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포도 품종입니다. 산지오베제라는 이름에 로마의 주피터 신의 이름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이 포도가 로마 제국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산지오베제는 기후와 토질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되었습니다. 산지오베제 그루쏘는 최고 품질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산지오베제는 맛이 단단하기 때문에 낮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거나 블랜딩을 위한 와인으로 사용됩니다. DNA 유형을 확인한 바로는 모든 이태리의 포도가 산지오베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이태리 적포도 품종의 혈통에서 핵심적인 품종이라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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