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토스카나 여행 정보, 피렌체,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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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는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해 있으며 주도는 피렌체입니다. 르네상스의 최초 발상지이자 이탈리아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인 이곳은 또한 많은 사람들이 찾는 휴가지이기도 합니다. 토스카나 여행 정보 및 피렌체와 와인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피렌체 야경

 

목차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곳

    미국의 시인이자 교수인 프랜시스 메이어스가 쓴 '토스카나의 태양 아래서'라는 책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오래된 저택을 구입해 고치고 가꾸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2003년에는 '투스카니(투스카니는 토스카나의 영어식 발음)의 태양'이라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영화팬들의 호응을 얻으며 전 세계 여행객들을 토스카나로 이끌었습니다. 세계 각지의 주요 정치인들과 부유한 사업가들이 휴가지를 고를 때 토스카나를 우선 선택했고 이에 맞춰 토스카나 논과 들 주변에 고급 저택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예술적인 요소부터 키안티 클라시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등 이탈리아 최고급 와인까지, 토스카나에는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19세기 영국 부부 시인 브라우닝 가족은 영국을 떠나 이탈리아에 정착하면서 토스카나에 방문했고 아내 여류시인 엘리자벳 브라우닝은 토스카나를 "이곳의 공기는 마치 당신의 가슴을 뚫고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라고 묘사했습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소설가인 에드워드 모건 포스터도 그의 유명한 소설 '전망 좋은 방'의 배경으로 등장시켰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바로 토스카나의 초원과 와이너리에서 여주인공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긴 세월 동안 이탈리아 토스카나는 유럽인들에게 영감을 주거나 좋은 휴식처가 되어주었습니다.

     

     

    토스카나 여행 정보

    토스카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 역사적인 유산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음식, 예술과 함께 아름다운 전망과 고대 마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 날씨 : 봄 평균 기온은 15도이며 여름 평균 기온은 27도입니다. 건조하고 따뜻한 가을은 평균 기온 16도에 연 강수량이 914밀리미터입니다. 겨울에는 산간지역에 눈이 내립니다. 4월부터 10월까지가 여행하기에 제일 좋은 시기입니다.
    • 주요 도시 : 토스카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시는 피렌체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 도시이며 유럽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르네상스의 발상지이자 오페라의 발상지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 관광지입니다. 피사는 북쪽 '기적의 광장'에 있는 피사의 사탑이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언덕 위에 있는 시에나는 아름다운 중세 도시로 유명하며, 그 중심부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에나 대성당이 있습니다. 시에나에서는 매년 6월과 8월에 팔리오라는 전통 경마 축제가 열리는데 토스카나에서 제일 중요한 축제입니다. 근처 17개 도시와 지역에서 참가하는 선수들이 안장 없는 말에 올라 승부를 겨루는데 매우 장관을 이룹니다. 
    • 시차 : 이탈리아는 서머타임을 실시합니다. 서머타임 시기에는 시차가 우리나라보다 7시간 늦고 다른 기간에는 6시간 늦습니다. 
    • 와인 : 토스카나에는 다양한 와인 생산지가 있습니다. 산타 안테로, 몬테푸르치아노, 키안티 등은 토스카나 지역의 대표적인 와인이며, 이 지역의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이너리 투어도 인기가 있습니다. 
    • 자연경관 : 토스카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합니다. 천년 동안 인간의 영향이 거의 없었던 아미아타 섬과 발디카프레지아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명한 아푸아니 알페와 몬테 아미아타 산에서는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토스카나의 주도 피렌체

    토스카나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은 물론 우아한 도시 피런체와 피사입니다. 피렌체를 한가로이 거닐고 있노라면 마치 르네상스를 주제로 한 거대한 박물관을 관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늘 태양 아래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짝을 이루며, 밝은 색상의 벽, 짙은 녹색 블라인드, 붉은 지붕이 이곳의 상징적인 빛깔을 드러냅니다. 

     

    피렌체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발상지이며 전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라 있습니다. 피렌체의 끝없는 매력은 주로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대형 건축물에서 비롯됩니다. 이러한 건축물은 13세기에서 14세기에 도시 구조를 형성했으며, 대부분이 오늘날까지 상당히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피렌체에서 태어났거나 생활한 적이 있는 유명한 시인, 화가, 건축가, 철학가, 정치가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도시에는 수많은 예술 작품들이 즐비한데 이는 1434년 토스카나와 피렌체의 통치자였던 코지모 메디치의 공로입니다. 15세기부터 18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3세기에 걸친 피렌체의 역사는 메디치 가족의 흥망과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메디치 가족이 후원했던 천재 예술가들 중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단테, 갈릴레로, 라파엘, 미켈란젤로, 도나텔로, 지오토, 모딜리아니, 티치아노, 보카치오, 페트라르카, 바사리, 마키아벨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출중한 예술가가 있었기 때문에 눈부신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과 조각품, 회화작품이 창조되었습니다. 이런 연유로 피렌체가 르네상스의 발상지가 되었고, 유럽 예술문화와 사상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고딕 건축으로 여겨지는 피렌체 대성당(두오모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은 1296년 아르놀포 디 캄비오가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작업은 1세기 반 동안 진행되어 몇몇 유명한 예술가들이 참여했는데 마지막으로 브루넬레스키가 1420년부터 1438년까지 이 걸작을 완성하였습니다. 성당에는 하얀 능선을 가진 붉고 웅장한 큰 돔이 있는데 돔 꼭대기의 붉은 등은 1461년에 완성된 것입니다. 건축물 내부는 소박하고 경건합니다. 예쁜 유리창문으로 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파올로 우첼로의 벽화 및 여러 가지 빛깔의 대리석 바닥 모두 건축에 빛을 더합니다. 피렌체 대성당은 건설 이후 곧 피렌체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의 보르도

    피렌체 외에 토스카나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이곳의 와인입니다. 이탈리아인들은 와인과 빵, 올리브를 식탁의 3요소로 여깁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와인이 생활 속에 영감과 열정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이탈리아인의 열정은 그들이 사랑하는 와인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토스카나는 이탈리아에서 제일 중요한 와인 생산지입니다. 이곳은 이탈리아의 보르도라고 할 만큼 유명한 와이너리가 많습니다. 독특한 토양과 높은 지형에 지중해 미풍까지 더해져 토스카나는 이탈리아에서 제일 중요한 와인 생산지로서 완벽한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토스카나 와인은 다른 와인들과 차별화되는 고귀한 맛이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키안티 와인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합니다.

     

    카스텔로 비키오마조 성은 피렌체에서 18km 떨어진 곳으로 최고급 키안티가 이곳에서 생산됩니다. 이 성은 산 정상에 있으며 1400년 정도에 건설되었습니다. 그 당시 이탈리아는 어두운 봉건시대였고 국가가 여러 갈래로 찢겨 있었습니다. 그중 로마 교황청, 베니스, 피렌체, 나폴리, 밀라노가 다섯 강대국이었고,  작은 나라 가운데에는 시에나 공화국도 포함되었습니다. 당시 이 성은 피렌체가 시에나를 막아내는 군사 요충지였습니다. 성의 위치 때문에 많은 예술가들이 일찍부터 이곳에서 체류했고 그중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모나리자'를 탄생시켰습니다. 

     

    와이너리에는 1300제곱미터의 포도밭이 있으며 그중 산지오베제가 토스카나의 대표적인 품종입니다. 규정에 따라 와인 중 산지오베제가 최소한 80퍼센트 정도 들어 있어야 비로소 키안티 와인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남은 20퍼센트를 다른 포도 품종으로 대체하는 이유는 산지오베제는 산도와 탄닌이 매우 높아 산지오베제 하나만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키안티가 토스카나, 이탈리아 와인의 명함이라고 말한다면 브루넬로는 바로 토스카나 그 자체이고 심지어 이탈리아 와인의 영혼입니다. 브루넬로는 특별히 지정한 시에나 몬탈치노 마을의 산지오베제 포도(현지에서는 브루넬로라고 부른다)로 만든 것입니다. 1865년 몬탈치노 브루넬로가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제일 깔끔하고 제일 순수한 레드 와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와인을 나무통에서 오랜 시간 숙성하기 때문에 풍부하고 섬세한 맛을 가진 와인이 되었습니다. 

     

    브루넬로의 특별한 점은 여러 해 묵은 슬로베니아 참나무통에서 발효시킨다는 것입니다. 와인은 밝고 깊은 루비 색에서 해가 지날수록 석류 같은 붉은 빛을 띱니다. 향기는 고상하고 오래 유지되면서 조화롭고 깊은 맛이 납니다. 탄닌이 대량으로 함유되어 있지만 매우 부드럽습니다. 동시에 순수하고 강렬한 느낌이 지속되며 단계가 풍부하면서도 서로 잘 어우러져 우아한 향기가 오래도록 남습니다. 블루넬로 레드와인은 포도를 딴 후 5번째 해의 1월 전에 시장에 공급해서는 안 됩니다. 참나무통에서 최소한 2년을 숙성해야 하고, 대대로 전해지는 진홍색 유리병에 4개월을 숙성시켜야 합니다. 최소 알코올 함량은 12.5도입니다. 브루넬로 레드와인의 특징은 숙성시간이 길수록 품질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적합한 저장 조건 아래 제일 좋은 기간은 15년에서 20년입니다. 또한 30년에 이르거나 심지어 반세기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탈리아인은 그들의 와인에 매우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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