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매화 명소 4대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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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봄을 가장 빨리 알려주는 꽃입니다. 아직 추위가 남아 있을 때 홀로 꽃을 피워 봄을 알리고 은은한 향기를 뿜어냅니다. 지난 2007년 문화재청은 네 곳의 매화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습니다. 매화 명소인 한국의 4대 매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매화

 

목차

     

     

    강릉 오죽헌 율곡매

    • 천연기념물 제484호

    강릉 오죽헌은 신사임당의 친정집으로 조선조 학자 율곡이 태어난 집입니다. 현존하는 가옥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보물 16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400년경에 식재된 율곡매는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나무를 직접 가꾸었다고 합니다. 600년이 넘는 수령을 가진 이 나무는 연분홍 꽃을 피우는 홍매로서, 은은한 매향이 오죽헌 경내에 퍼져 정취를 더합니다. 나무의 높이는 9m이며 줄기 밑동으로부터 약 90cm의 높이에서 두 줄기로 갈라져 자랍니다. 신사임당의 매화 사랑은 맏딸 매창(梅窓)의 이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창 또한 매화를 사랑하여 '매화도'를 남겼습니다.

     

    구례 화엄사 화엄매

    • 천연기념물 제485호

    구례 화엄사는 신라 진흥왕 5년에 인도에서 건너온 연기대사가 창건하였고 자장법사와 의상대사가 증축하였습니다. 경내 작은 암자인 길상암 앞에 자리한 화엄사 홍매화는 올벚나무와 더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로 수령 450년으로 추정됩니다. 인위적으로 가꾸지 않은 자연 상태의 매화나무로 사람이나 동물이 매실의 과육을 먹고 버린 씨앗이 싹터서 자란 것으로 짐작됩니다. 나무의 크기는 높이 7.8m, 가슴 높이 줄기 둘레가 1.5m입니다. 화엄사 화엄매는 꽃과 열매가 작고 듬성듬성 피지만 색이 붉고 꽃향기가 강합니다.

     

    장성 백양사 고불매

    • 천연기념물 제486호

    내장산 백양사는 백제 무왕 시절에 승려 여환이 창건한 사찰로 내장산 단풍과 더불어 고불매로 유명한 곳입니다. 1600년 즈음에 백양사 앞뜰에 여러 그루의 매화를 심고 가꾸어 오다가 1863년 사찰을 옮겨 지을 때 홍매와 백매 한 그루씩을 옮겨 심었습니다. 이후 홍매 한 그루만 살아남아 400년 동안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원래의 가르침을 기리자는 뜻으로 백양사 고불총림을 결성하면서 홍매는 고불매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매년 3월 말경에 진분홍빛 꽃을 피우는 고불매는 꽃 색깔이 아름답고 향기가 은은하여 산사의 정취를 돋웁니다. 아래부터 셋으로 갈라진 줄기 뻗음은 고목의 품위를 그대로 갖고 있으며 모양도 깔끔하여 매화 원래의 기품이 살아있습니다.

     

    순천 선암사 선암매

    • 천연기념물 제488호

    조계산 선암사는 백제 성왕 때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크게 중창하고 천태종의 본산으로 번성하였습니다. 당시 의천이 사찰 주변에 매화나무를 심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는 불교 태고종의 총본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찰입니다. 선암사 무우전과 팔상전 주변에 20여 그루의 매화가 조화롭게 활짝 피어 사찰 지붕이 온통 꽃으로 덮이고, 매화 향기가 산사를 뒤덮습니다. 이들 매화나무를 가리켜 선암사 선암매라고 부릅니다.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는 수령 650년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11m 높이의 백매이며, 다른 나무들의 수령도 최소 350년을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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